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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불능 > 허용 A A해도 된다(괜찮다/좋다) ; A할 만 하다
대표 : 可 A
동의 : AB ; A ; A 得以 B ; A ; 可得 A ; A ; A ; A 可以 B ; A 足用 B ; A 足以 B ; A 不可 B ; A 不能以 B ; A 不足以 B ; A ; 莫能 A ; A ; 不可 A ; 不能 A ; 不得 A ; 不足 A ; A 不可以 B ; 未可 ; 不可 A ; A 可也 ; A 可矣 ; A ; A 可以 B ; 可得而 A ; 得而 A ; 難得而 A ; 不得而 A ; A ; 須是 A ;
69 개의 글에 글자가 검색되었습니다.
1 不患無位 患所以立하며 不患莫己知 求爲知也니라 <漢文독해기본패턴, 공통 기본 패턴>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지위에 설 방법을 걱정하며, 자신을 알아주는 이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알려질 만하게 되기를 구해야 한다.
2 子曰 朝聞道 夕死라도 니라 <論語, 里仁第四>  
공자가 말하였다. “아침에 도(道)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괜찮다.”
3 子曰 雍也 使南面이로다 <論語, 雍也第六>  
공자가 말하였다. “옹(雍)은 남면(南面)하게 할 만하다.”
4 子曰 後生 焉知來者之不如今也리오 四十五十而無聞焉이면 斯亦不足畏也已니라 <論語, 子罕第九>  
공자가 말하였다. “후생이 두려워할 만하니, 어찌 〈후생의〉 미래가 오늘의 〈나〉 만 같지 못할 줄 알겠는가? 사십, 오십에 세상에 알려짐이 없다면 또한 두려워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5 子聞之하시고以爲文矣로다 <論語, 憲問第十四>  
공자가 (그것을) 듣고 말하였다. “(시호를) 문이라 할 만하다.”
6 子曰 與言而不與之言이면 失人이요 不可與言而與之言이면 失言이니 知者 不失人하며 亦不失言이니라 <論語, 衛靈公第十五>  
공자가 말하였다. “더불어 말할 만한데 그와 더불어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더불어 말할 만하지 않은데 그와 더불어 말하면 말을 잃으니,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 않고 또한 말을 잃지 않는다.”
7 舊穀 旣沒하고 新穀 旣升하며 鑽燧改火하나니已矣로소이다 <論語, 陽貨第十七>  
오래된 곡식이 이미 없어지고 새 곡식이 이미 익으며, 불씨를 취하는 나무도 불을 바꾸니, 일 년이면 그칠 만하다.”
8 子張曰 士見危致命하며 見得思義하며 祭思敬하며 喪思哀已矣니라 <論語, 子張第十九>  
자장이 말하였다. “선비가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치며, 얻을 것을 보면 의를 생각하며, 제사에 공경함을 생각하며, 상례에 슬픔을 생각한다면, 아마도 괜찮을 것이다.”
9 子夏之門人 問交於子張한대 子張曰 子夏云何 對曰 子夏曰 與之하고 其不可者 拒之라하더이다 子張曰 異乎吾所聞이로다 君子 尊賢而容衆하며 嘉善而矜不能이니 我之大賢與인댄 於人 何所不容이며 我之不賢與인댄 人將拒我 如之何其拒人也리오 <論語, 子張第十九>  
자하의 문인이 자장에게 사귐을 묻자, 자장이 말하였다. “자하가 무엇이라고 말하던가?” (문인이) 대답하여 말하였다. “자하가, ‘괜찮은 자는 (그와) 함께 하고 그 괜찮지 않은 자는 (그를) 거절하라.’라고 말하였다.” 자장이 말하였다. 내가 들었던 것과는 다르구나. 군자는 현인을 존경하고 대중을 포용하며, 잘하는 이를 아름답게 여기고 능숙하지 못하는 이를 불쌍히 여긴다. 내가 크게 어질다면 (생략) 남에 대해 누구인들 (생략) 용납하지 못할 것이며, 내가 어질지 못하다면 (생략) 남이 장차 나를 거절할 것이니 (그것을) 어찌하여 그렇게 남을 거절할 수 있겠는가?”
10 子夏曰 日知其所亡하며 月無忘其所能이면 謂好學也已矣니라 <論語, 子張第十九>  
자하가 말하였다. “매일 자신의 없는 것을 알아가며, 달마다 자신의 잘하는 것을 잊지 않으면, 학문을 좋아한다 이를 만하겠구나.”
11 子夏曰 大德 不踰閑이면 小德 出入이라도 니라 <論語, 子張第十九>  
자하가 말하였다. 큰 덕이 한계를 넘지 않으면 작은 덕은 출입하여도 괜찮다.
12 子游曰 子夏之門人小子 當灑掃應對進退則어니와 抑末也 本之則無하니 如之何 <論語, 子張第十九>  
자하가 말하였다. “자하의 문하 사람인 제자들이 물뿌리고 쓸며, 응대하고 나아가고 물러남을 당해서는 괜찮다. 그러나 지엽적인 일이다. (그것을) 근원함은 곧 없으니 이를 어찌하겠는가?”
13 子張曰 何謂惠而不費니잇고 子曰 因民之所利而利之 斯不亦惠而不費乎勞而勞之어니 又誰怨이리오 欲仁而得仁이어니 又焉貪이리오 君子 無衆寡하며 無小大 無敢慢하나니 斯不亦泰而不驕乎 君子 正其衣冠하며 尊其瞻視하여 儼然人望而畏之하나니 斯不亦威而不猛乎 <論語, 堯曰第二十>  
자장이 말하였다. “무엇을 은혜로우면서도 낭비하지 않는다고 말합니까?” 공자가 말하였다. “백성이 이롭게 여기는 것을 따라서 그들을 이롭게 해주니, 이것이 또한 은혜로우면서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아니겠는가? 노동시킬 만한 것을 가려서 그들을 노동시키니, 또 누가 원망하겠는가? 인을 원해서 인을 얻었으니, 또 어찌 탐하겠는가? 군자는 많거나 적거나 할 것이 없고, 작거나 크거나 할 것 없이 감히 교만하게 함이 없으니, 이것이 또한 태연하면서도 교만하지 않은 것이 아니겠는가? 군자는 그 옷과 관을 바르게 하며, 그 시선을 존엄하게 하여, 엄숙하여 사람들이 바라보고서 그를 두려워하니, 이것이 또한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은 것이 아니겠는가?”
14 梁惠王 曰 晉國 天下 莫强焉 叟之所知也 及寡人之身하여 東敗於齊 長子死焉하고 西喪地於秦七百里하고 南辱於楚하니 寡人 恥之하여 願比死者하여 一洒之하노니 如之何則니잇고 <孟子, 梁惠王上>  
양 땅의 혜왕이 말하였다. “진나라가 천하에서 그보다 강한 나라가 없는 것은 노인장이 아는 바입니다. 과인의 몸에 이르러, 동으로는 제나라에 패하여 맏아들이 거기에서 죽었고, 서로는 진나라에 칠백 리의 땅을 잃었고, 남으로는 초나라에 욕을 당하였으니, 과인이 이를 부끄러워하여 죽은 자들을 위하여 한번 그들에게 설욕하기를 바라니, 이를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15 左右皆曰賢이라도하며 諸大夫皆曰賢이라도하고 國人 皆曰賢然後 察之하여 見賢焉然後 用之하며 左右皆曰不可라도 勿聽하며 諸大夫皆曰不可라도 勿聽하고 國人 皆曰不可然後 察之하여 見不可焉然後 去之하며 <孟子, 梁惠王下>  
좌우의 신하가 모두 어질다 하여도 〈등용해서는〉 안되며, 여러 대부가 모두 어질다 해도 〈등용해서는〉 안되며, 나라 사람이 모두 어질다고 말한 뒤에 그 사람을 살펴서, 현명한 점을 보게 된 뒤에 그 사람을 등용하십시오. 좌우의 신하가 모두 안된다고 말해도 듣지 말고, 여러 대부가 모두 안된다고 말해도 듣지 말고, 나라 사람이 모두 안된다 말한 뒤에 그 사람을 살펴서, 안 되는 점을 보게 된 뒤에 그 사람을 버리십시오.
16 左右皆曰이라도 勿聽하며 諸大夫皆曰이라도 勿聽하고 國人皆曰殺然後 察之하여殺焉然後 殺之 曰國人殺之也라하니이다 <孟子, 梁惠王下>  
좌우가 모두 ‘죽여라!’ 말하더라도 듣지 말며, 여러 대부가 모두 ‘죽여라!’ 말하더라도 듣지 말며, 나라 사람이 모두 ‘죽여라!’ 말한 뒤에 그를 살펴서, 죽일 만한 점을 보게 된 뒤에 그를 죽여야 하니, 그러므로 ‘나라 사람이 그를 죽였다.’ 말합니다.
17 曰 臣弑其君 잇가 <孟子, 梁惠王下>  
〈왕이〉 말하였다. “신하가 자기 임금을 시해(弑害)해도 됩니까?”
18 孟子對曰 是謀 非吾所能及也로소이다 無已則有一焉하니 鑿斯池也하며 築斯城也하여 與民守之하여 效死而民弗去 則是爲也니이다 <孟子, 梁惠王下>  
맹자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이 계책은 제가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두지 말라.’ 하시면 거기엔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해자(垓子)를 (생략)파며 성벽을 (생략)쌓아서 백성과 함께 이곳을 지켜서 목숨을 바치면서 백성이 떠나지 않는다면 이 계책은 해볼 만합니다.”
19 沈同 以其私問曰 燕可伐與잇가 孟子曰 可하니라 子噲 不得與人燕이며 子之 不得受燕於子噲 有仕於此어든 而子悅之하여 不告於王而私與之吾子之祿爵이어든 夫士也 亦無王命而私受之於子 何以異於是리오 <孟子, 公孫丑下>  
심동(沈同)이 그 개인적으로 물었다. “연나라를 정벌해도 됩니까?” 맹자가 말하였다. “됩니다. 〈연나라 왕인〉 자쾌(子噲)도 남에게 연(燕)나라를 줄 수 없으며, 〈재상인〉 자지(子之)도 자쾌에게 연나라를 받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벼슬하는 자가 있다면 그대가 그를 좋아하여 왕에게 고하지 않고 사사로이 그에게 그대의 녹봉과 작위를 주고, 저 선비가 또한 임금의 명령이 없는데도 사사로이 그대에게 녹봉과 작위를 받는다면 괜찮겠습니까? 어떤 것이 이것과 다르겠습니까?”
20 齊人 伐燕이어늘 或問曰 勸齊伐燕이라하니 有諸잇가 曰 未也 沈同 問燕可伐與아하여늘 吾應之曰 라하니 彼然而伐之也로다 彼如曰 孰可以伐之오하면 則將應之曰 爲天吏則可以伐之라하리라 有殺人者어든 或問之曰 人可殺與아하면 則將應之曰 可라하리니 彼如曰 孰可以殺之오하면 則將應之曰 爲士師則可以殺之라하리라 以燕伐燕이어니 何爲勸之哉리오 <孟子, 公孫丑下>  
제나라 사람이 연나라를 정벌하자, 혹자가 물었다. “ ‘〈선생이〉 제나라에 권하여 연나라를 정벌하게 하였다.’ 하는데, 그런 일이 있습니까?” 〈맹자가〉 말하였다. “아니네. 심동이 ‘연나라를 정벌해도 됩니까?’ 묻기에, 내가 질문에 응하여 ‘된다.’고 말하니, 그(심동)가 그래서 연나라를 정벌하였다네. 저 심동이 만일 ‘누가 연나라를 정벌할 수 있습니까?’ 하였다면 장차 그 질문에 응하여 ‘천리(天吏)가 된 자라야 그 나라를 정벌할 수 있다.’고 말했을 것이네. 만일 살인자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그에 대해 묻기를 ‘〈살인한〉 사람을 죽여도 됩니까?’ 하면 장차 〈나는〉 그 질문에 응하여 ‘〈죽여도〉 된다.’고 말할 것이니, 저 〈혹자가〉 만약 ‘누가 살인자를 죽일 수 있습니까?’라고 말하였다면 장차 〈나는〉 그 질문에 응하여 ‘사사가 된 자라야 살인자를 죽일 수 있다.’ 말했을 것이네. 지금에는 연나라로서 연나라를 정벌하였으니, 〈내가〉 어찌하여 그 일을 권했겠는가?”
21 由周而來 七百有餘歲矣 以其數則過矣 以其時考之則니라 <孟子, 公孫丑下>  
주(周)나라부터 이후로 칠백여 년이니, 그 햇수로서는 지났고 그 시기로서 지금을 살펴보면 가능한 〈시기〉라네.
22 事親 若曾子者 니라 <孟子, 離婁上>  
어버이 섬기는 것을 증자처럼 하는 것이 옳다.”
23 君子平其政이면 行辟人 焉得人人而濟之리오 <孟子, 離婁下>  
군자가 그 정치를 공평하게 한다면 길 가면서 사람을 길 가로 물리쳐도[(辟除)] 괜찮다. 어찌 사람 사람 마다 물을 건네줄 수 있겠는가?
24 是故 君子有終身之憂 無一朝之患也 乃若所憂則有之하니 人也 我亦人也로되 爲法於天下하사 傳於後世어시늘 由未免爲鄕人也하니 是則憂也 憂之如何 如舜而已矣니라 若夫君子所患則亡矣 非仁無爲也 非禮無行也 如有一朝之患이라도 則君子不患矣니라 <孟子, 離婁下>  
이 때문에 군자는 일생의 근심이 있으나, 하루아침의 근심은 없으니, 〈군자의〉 걱정하는 바에 관한 것에는 이런 것이 있다. 〈군자는〉 ‘순(舜)은 사람이며 나도 사람인데, 순은 천하에 모범이 되어 후세에 전해질 만한데, 나는 오히려 시골 사람이 됨을 벗어나지 못하는구다.’ 하니 이런 것이 〈군자가〉 근심할 만한 것이다. 근심을 어찌해야 하는가? 순과 같이할 뿐이다. 군자에게 〈하루아침의〉 걱정거리 같은 것은 없으니, 인(仁)이 아니면 하지 않으며, 예(禮)가 아니면 하지 않는다. 만일 하루아침의 근심이 있더라도 군자는 근심하지 않는다.”
25 今有同室之人 鬪者어든 救之호되 雖被髮纓冠而救之라도 니라 <孟子, 離婁下>  
지금 방을 함께 쓰는 사람 중에 싸우는 자가 있으면 그들을 말리되, 비록 머리를 풀어헤치고 갓에 끈만을 매고서 그들을 말리더라도 괜찮다.
26 孟子曰 有伊尹之志則커니와 無伊尹之志則簒也니라 <孟子, 盡心上>  
맹자가 말하였다. “이윤과 〈같〉은 뜻이 있으면 괜찮지만, 이윤과 〈같〉은 뜻이 없으면 찬탈(簒奪)이라네.”
27 欲之謂善이요 <孟子, 盡心下>  
〈맹자가〉 말하였다. “바람직한 것을 선(善)이라 이르고,
28 孔子曰 父在 觀其志 父沒 觀其行이니 三年 無改於父之道라야 謂孝矣니라 <小學, 明倫第二>  
공자가 말하였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그 (자식의) 뜻을 보고,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그 (자식의) 행실을 보지만, 삼 년동안 부모의 도를 고침이 없어야만 효자라고 말할 수 있다.
29 是故 女及日乎閨門之內하고 不百里而奔喪하며 事無擅爲하며 行無獨成하여 參知而後動하며 驗而後言하며 晝不遊庭하며 夜行以火하나니 所以正婦德也니라 <小學, 明倫第二>  
이러한 까닭에 여자는 안방문의 안에서 하루를 마치고, 백 리를 가서 초상에 달려가지 않으며, 일을 멋대로 함이 없고 행실을 혼자 이룸이 없어 참여하여 알게 된 뒤에 행동하고 증험할 수 있게 된 뒤에 말하며, 낮에는 마당을 다니지 않고 밤에는 횃불을 사용하여 (마당을) 다니니, 부인의 덕을 바르게 하는 방법이다.
30 孟子道性善하시되 言必稱堯舜이러시니 其言曰 舜 爲法於天下하사 可傳於後世어시늘 猶未免爲鄕人也하니 是則憂也憂之如何 如舜而已矣라하시니 摭往行하며 實前言하여 述此篇하여 使讀者 有所興起하노라 <小學, 稽古第四>  
맹자가 성의 선함을 말하면서, 말마다 반드시 요와 순을 일컬었다. 그 말씀에 말하였다. “순은 천하에 법이 되어 후세에 전해질 수 있었는데 나는 아직도 향인이 됨을 면치 못하니, 이것은 근심할 만한 하다. (그것을) 근심한다면 어찌해야 하는가? 순과 같이할 뿐이다.” 지나간 행적을 뽑고 지난 말씀을 실증하여, 이 편을 지어 읽는 자들에게 흥기하는 바가 있게 한다.
31 淮南子曰 周公之事文王也 行無專制하시며 事無由己하시며 身若不勝衣하시며 言若不出口하시며 有奉持於文王 洞洞屬屬하사 如將不勝하시며 如恐失之하시니 謂能子矣로다 <小學, 稽古第四>  
회남자가 말하였다. 주공이 문왕을 섬길 적에 행실은 마음대로 결정함이 없었으며, 일은 자기에게 말미암음이 없었으며, 몸은 옷을 이기지 못하는 듯이 하였으며, 말은 입에서 내지 못하는 듯이 하였다. 문왕에게 잡음이 받들어 있을 때 공경하고 공경하여 장차 이기지 못할 듯이 하였으며, (그것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듯이 하였으니, 자식의 도리를 잘하였다고 이를 만하다.
32 紂爲淫泆이어늘 箕子諫하신대 紂不聽而囚之러니 人或曰 以去矣라하여늘 箕子曰 爲人臣하여 諫不聽而去 彰君之惡而自說於民이니 吾不忍爲也라하시고 乃被髮佯狂而爲奴하사 遂隱而鼓琴하여 以自悲하시니 傳之曰 箕子操라하니라 <小學, 稽古第四>  
주왕이 방탕하고 음탕한 짓을 하므로, 기자가 간언하였으나, 주왕이 듣지 않고 (그를) 가두었다. 어떤 사람이 혹 말하였다. “이로써 떠날 만 하다.” 기자가 말하였다. “사람의 신하가 되어 간언을 들어주지 않아 떠나면, 이는 임금의 악을 드러내고 스스로 백성들에게 기쁨을 받는 것이니, 나는 차마 할 수 없다.” 이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거짓으로 미친 체하여 노예가 되었으며, 마침내 숨어 거문고를 연주하면서 스스로 슬퍼하였다. 그러므로 (이를) 전하여 ‘기자조‘라 말한다.
33 君子 在位하며 施舍하며 進退하며 周旋하며 容止하며 作事하며 德行하며 聲氣하며 動作有文하며 言語有章하여 以臨其下하나니 謂之有威儀也니이다 <小學, 稽古第四>  
그러므로 군자는 지위에 있으면 두려워할 만하고, 쓰이거나 버려짐에 사랑할 만하며, 나아가고 물러남에 법도가 될 만하며, 두루 돎에 법칙이 될 만하며, 용모와 거동이 볼 만하며, 일을 함에 법이 될 만하며, 덕행이 본받을 만하며, 말소리가 즐거울 만하며, 동작에 문채가 있으며, 언어에 법이 있어, 이로써 그 아랫사람에게 임한다. (이것을) 위의가 있다고 말한다.
34 節孝徐先生 訓學者曰 諸君 欲爲君子而使勞己之力하며 費己之財인댄 如此而不爲君子어니와 不勞己之力하며 不費己之財어늘 諸君 何不爲君子 鄕人賤之하고 父母惡之인댄 如此而不爲君子어니와 父母欲之하고 鄕人榮之어늘 諸君 何不爲君子 <小學, 嘉言第五>  
절효 서 선생이 배우는 사람에게 훈계하여 말했다. “뭇 그대들이 군자가 되고자 하되 가령 자기의 힘을 수고롭게 하며 자기의 재물을 허비해야 한다면 이와 같아서 군자가 되지 않음은 그래도 괜찮지만, 자기의 힘을 수고롭게 하지 않으며 자기의 재물을 허비하지 않는데 뭇 그대들이 어찌 군자가 되려고 하지 않는가? 마을 사람들이 (그것을) 천시하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것을) 미워하면, 이와 같아서 군자가 되지 않음은 그래도 괜찮지만,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것을) 바라고 마을 사람들이 (그것을) 영광으로 여기는데 뭇 그대들은 어찌 군자가 되려고 하지 않는가?”
35 晉阮籍 負才放誕하여 居喪無禮어늘 何曾 面質籍於文帝坐曰 卿 敗俗之人이라長也라하고 因言於帝曰 公 方以孝治天下而聽阮籍 以重哀 飮酒食肉於公座하니 宜擯四裔하여 無令汚染華夏라하니라 <小學, 嘉言第五>  
진나라 완적이 재주를 믿고 방탕하고 허탄하여 상에 있으면서 예가 없었다. 하증이 문제가 앉은 자리에서 완적을 대면하고서 질정하여 말하였다. “경은 풍속을 무너뜨리는 사람이니, (이런 짓을) 키우는 것은 옳지 않다.” 인하여 문제에게 아뢰어 말하였다. “공이 한창 효도로써 천하를 다스리는데 완적이 중한 슬픔으로 공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는 것을 허락하니, 마땅히 사방의 변경으로 물리쳐 중화를 더럽히고 물들게 하지 말라.”
36 後生少年 乍到官守하여 多爲猾吏所餌하여 不自省察하여 所得 毫末而一任之間 不復敢擧動하나니 大抵作官嗜利하면 所得 甚少하나 而吏人所盜 不貲矣 以此被重譴하니惜也니라 <小學, 嘉言第五>  
뒤에 태어난 소년이 잠시 관직의 직무에 이르러 흔히 교활한 아전의 미끼인 바가 되어 스스로 반성하고 살피지 못하여 얻는 것은 털끝만한데 온 임기의 동안에 다시 감히 들고 움직이지 못한다. 대저 관원이 되어 이익을 좋아하면 얻는 것은 매우 적고 아전인 사람들이 도둑질하는 것은 헤아릴 수 없다. 이로써 무거운 견책을 당하니, 진실로 애석해할 만하다.
37 當官者 先以暴怒爲戒하여 事有不어든 當詳處之 必無不中이어니와 若先暴怒 只能自害 豈能害人이리오 <小學, 嘉言第五>  
관직을 맡은 사람은 우선 갑자기 성냄을 경계로 삼아서, 일에 해선 안 됨이 있으면 마땅히 자세히 (그것을) 처리해야 하니, (이렇게 하면) 반드시 맞지 않음이 없거니와 만약 먼저 갑자기 성내면 다만 스스로 해칠 수 있을 뿐이니, 어찌 남을 해칠 수 있겠는가?
38 或問 孀婦 於理 似不 如何 伊川先生曰然하다 凡取 以配身也 若取失節者하여 以配身이면 己失節也니라 <小學, 嘉言第五>  
어떤 사람이 물었다. “남편 없는 부인은 이치에 있어 취함이 옳지 않을 듯 하니, 어떠한가?” 이천 선생이 말하였다. “그렇다. 무릇 취함은 그것으로 자신을 짝함이니, 만약 절개를 잃은 사람을 취하여 그것으로 자신과 짝하면 이는 자신이 절개를 잃는 것이다.”
39 又問 或有孤孀 貧窮無託者어든 再嫁否 曰 只是後世 怕寒餓死故 有是說이라이나 餓死事 極小하고 失節事 極大하니라 <小學, 嘉言第五>  
또 물었다. “혹 외로운 과부가 있어 가난하고 곤궁하고 의탁할 곳이 없으면 다시 시집가도 괜찮은가?” 말하였다. “다만 이는 뒤세대에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을까 두렵기 때문에 이런 말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굶어 죽는 일은 지극히 작고, 절개를 잃는 일은 지극히 크다.”
40 顔氏家訓曰 婦 主中饋 唯事酒食衣服之禮耳 國不使預政이며 家不使幹蠱 如有聰明才智識達古今이라도 正當輔佐君子하여 勸其不足이니 必無牝雞晨鳴하여 以致禍也니라 <小學, 嘉言第五>  
안씨가훈에 말하였다. “부인은 규중에서 음식 올리는 일을 주장하므로 오직 술과 밥과 옷과 복식의 예를 일삼을 뿐이니, 나라에서는 정치에 참여하게 해선 안 되고, 집안에서는 일을 주관하게 해선 안 된다. 만약 슬기롭고 밝으며 재능있고 지혜롭고 지식이 옛날과 지금을 통달함이 있더라도, 바로 마땅히 군자를 보조하고 도와서 그 충분하지 못한 것을 권면해야 하니, 반드시 암탉이 새벽에 울어 그것으로 화를 이룸이 없어야 한다.
41 嘗愛諸葛孔明 當漢末하여 躬耕南陽하여 不求聞達하더니 後來 雖應劉先主之聘하여 宰割山河하여 三分天下하여 身都將相하여 手握重兵하니 亦何求不得이며 何欲不遂리오마는 乃與後主言하되 成都 有桑八百株 薄田十五頃하니 子孫衣食 自有餘饒 臣身在外하여 別無調度 不別治生하여 以長尺寸하오니 若死之日 不使廩有餘粟하고 庫有餘財하여 以負陛下라하더니 及卒 果如其言하니 如此輩人謂大丈夫矣로다 <小學, 嘉言第五>  
항상 사랑하니, 제갈공명이 한나라 말기를 당하여 남양에서 몸소 밭 갈며 명예와 영달을 구하지 않았는데, 이후에 와서 비록 류선주의 초빙에 응하여, 산과 강을 나누어 분할하여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몸이 장수와 재상의 자리에 있어 손에 중요한 병권을 잡았으니, 또한 무엇을 구한들 얻지 못하며, 무엇을 하고자 한들 이루지 못하겠는가마는 마침내 후주와 더불어 말하였다. ‘성도에 뽕나무 팔백 그루와 척박한 밭 열 다섯 경이 있어 자식과 손자의 옷과 음식이 스스로 남고 넉넉함이 있으며, 신은 몸이 밖에 있어 따로 조절하고 헤아림이 없기에, 별도로 생업을 다스려 그것으로 한 자나 한 치도 늘리지 않았다. 만약 죽는 날에 창고에 남은 곡식이 있고 창고에 남은 재산이 있어 그것으로 폐하를 저버리게 하지 않을 것이다.’ 죽음에 미쳐서 과연 그 말처럼 하였으니, 이와 같은 무리의 사람은 진실로 대장부라고 이를 만 하다.”
42 又曰 一 人附書信이어든開拆沈滯 <小學, 嘉言第五>  
또 말하였다. “첫째는 남이 편지를 부탁하거든 뜯어 열거나 잠기고 지체시켜서는 안 되며,
43 與人並坐窺人私書 <小學, 嘉言第五>  
둘째는 남과 함께 앉았을 때 남의 사사로운 글을 엿보아서는 안 되며,
44 凡入人家看人文字 <小學, 嘉言第五>  
셋째는 무릇 남의 집에 들어감에 남의 글과 글자를 보아선 안 되며,
45 凡借人物損壞不還이며 <小學, 嘉言第五>  
넷째는 무릇 남의 물건을 빌림에 손상시키고 훼손하거나 돌려주지 않아선 안 되며,
46 凡喫飮食揀擇去取 <小學, 嘉言第五>  
다섯째는 무릇 먹음에 마시는 것과 먹는 것을 가려 택하여 버리거나 취해선 안 되며,
47 與人同處自擇便利 <小學, 嘉言第五>  
여섯째는 남과 함께 거처할 때 스스로 편하고 이로움을 가려서는 안 되며,
48 見人富貴하고歎羡詆毁 <小學, 嘉言第五>  
일곱째는 남의 부유함과 귀함을 보고, 탄식하고 부러워하거나 흉보고 헐뜯어서는 안 되니,
49 素怯懦者 欲其觀古人之達生委命하며 强毅正直하며 立言必信하며 求福不回하고 勃然奮厲하여恐懼也니라 <小學, 嘉言第五>  
본래 비겁하고 나약한 사람은 그 옛사람이 생사의 이치에 통달하여 천명에 (목숨을) 맡기며, 강하고 굳세고 바르고 곧으며, 말을 세움에 반드시 성실하게 하며, 복을 구함에 간사하지 않음을 보고, 발끈 (어조사) 떨치고 힘써서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지 말고자 해야 한다.
50 凡看語孟 且須熟讀玩味하여 將聖人之言語하여 切己只作一場話說이니 看得此二書하여 切己하면 終身儘多也리라 <小學, 嘉言第五>  
무릇 논어와 맹자를 볼 때는 우선 반드시 익숙히 읽고 완상하고 음미하여 성인의 말과 언어를 가져다가 자신에게 절실히 하고, 다만 한 바탕의 말과 이야기로 삼아서는 안 된다. 이 두 책을 보아 (어조사) 자신에게 절실히 하면 몸을 마치도록 진실로 많을 것이다.
51 學業則須是嚴立課程이요一日放慢이니 每日 須讀一般經書 一般子書하되 不須多 只要令精熟이니 須靜室危坐하여 讀取二三百遍하여 字字句句 須要分明이니라 又每日 須連前三五授하여 通讀五七十遍하여 須令成誦이요一字放過也니라 史書 每日 須讀取一卷或半卷以上이라야 始見功이니 須是從人授讀하여 疑難處 便質問하여 求古聖賢用心하여 竭力從之니라 <小學, 嘉言第五>  
배우는 일은 모름지기 이는 엄숙히 공부하는 일정을 세워야 하고, 한 날이라도 멋대로 하고 게을러선 안 된다. 매 날마다 모름지기 한 가지 경전의 책과 한 가지 성인의 책을 읽되, 모름지기 많이 읽지 말고 다만 요컨대 정밀하고 익숙하게 해야 한다. 모름지기 조용한 방에 바르게 앉아 이삼백번을 읽고 취하여, 글자와 글자, 구절과 구절마다 모름지기 나누고 밝혀야 한다. 또 매 날마다 모름지기 이전에 3일 내지 5일동안 수업한 것을 이어서 5-70번을 통째로 읽어 모름지기 외움을 이루게 하고, 한 글자라도 오류를 그냥두어서는 안된다. 역사 책은 매 날마다 모름지기 한 권 혹은 반 권 이상을 읽고 취해야 비로소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모름지기 이에 사람을 따라 수업하여 읽되, 의심하고 어려운 곳을 곧 질정하고 물어서 옛 성인과 현인의 마음 씀을 찾아서 힘을 다하여 (그것을) 따라야 한다.
52 前輩嘗說後生 才性過人者 不足畏 惟讀書尋思推究者爲畏耳라하고 又云讀書 只怕尋思라하니 盖義理精深이라 惟尋思用意라야 爲可以得之 鹵莽厭煩者 決無有成之理니라 <小學, 嘉言第五>  
선배가 일찍이 말하였다. “뒤에 태어난 이 중에 재주와 바탕이 남보다 뛰어난 사람은 두려워하기에 충분하지 않고, 오직 글을 읽음에 찾아 생각하고 미루어 궁구하는 사람이 두려워할 만한 이가 될 뿐이다.” 또 이르길, “글을 읽음에는 다만 찾아 생각함이 두렵다.” 대개 의와 이치는 정밀하고 깊으니, 오직 찾아 생각하고 뜻을 써야 그것으로 (그것을) 얻을 수 있음이 되니, 어리석고 거칠어서 번거로움을 싫어하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리가 있지 않다.
53 事親如此 謂孝矣니라 <新編四字小學, 父母2>  
어버이를 섬김이 이와 같다면, 효도라 이를 수 있을 것이다.
54 但不學之人 心地茅塞하고 識見茫昧 必須讀書窮理하여 以明當行之路라야 然後 造詣得正而踐履得中矣리라 今人 不知學問 在於日用하고 而妄意高遠難行이라 推與別人하고 自安暴棄하니 豈不哀也哉 <[新編]擊蒙要訣, 擊蒙要訣序>  
다만 배우지 못한 사람은 마음이 가려지고, 지식과 견문이 어둡다. 그러므로 반드시 책을 읽고 이치를 연구하여 마땅히 행해야 하는 길을 밝혀야 하니, 그러한 뒤에 학문의 경지가 바름을 얻어서 실천이 중도를 얻을 것이다. 지금 사람들은 학문이 일상생활에 있음을 알지 못하고 망령되이 〈학문은〉 높고 멀며 행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에게 미루어 주고 스스로 포기함을 편안히 여기니, 어찌 슬퍼할 만하지 않은가?
55 克己工夫 最切於日用하니 所謂己者 吾心所好 不合天理之謂也 必須檢察吾心 好色乎 好利乎 好名譽乎 好仕宦乎 好安逸乎 好宴樂乎 好珍玩乎아하여 凡百所好 若不合理어든 則一切痛斷하여 不留苗脈然後에야 吾心所好 始在於義理하여 而無己克矣리라 <[新編]擊蒙要訣, 擊蒙要訣>  
자기의 〈사욕을〉 이기는 공부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절실하니, 이른바 ‘기(己)’라는 것은 내 마음이 좋아하는 바가 천리에 부합(符合)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반드시 모름지기 ‘내 마음이 여색을 좋아하는가, 이익을 좋아하는가, 명예를 좋아하는가, 벼슬살이를 좋아하는가, 편안함을 좋아하는가, 주연의 즐거움을 좋아하는가, 귀한 보배를 좋아하는가’를 검속하고 살펴서, 무릇 여러 좋아하는 바가 만약 천리에 부합하지 않으면, 일절 통렬히 끊어서 싹과 줄기를 남겨두지 않은 뒤에야, 내 마음이 좋아하는 바가 비로소 의리에 있게 되어서, 이길 만한 사욕이 없을 것이다.
56 讀書章 第四: 學者常存此心하여 不被事物所勝이요 而必須窮理明善然後 當行之道 曉然在前하여 可以進步 入道莫先於窮理하고 窮理莫先乎讀書하니 以聖賢用心之迹 及善惡之戒者 皆在於書故也니라 <[新編]擊蒙要訣, 擊蒙要訣>  
책 읽는 것에 대한 장 제 사 배우는 사람은 항상 이 마음을 보존하여 사물이 이기는 바가 되지 않게 한다. 그리고 반드시 모름지기 이치를 궁구하여 선을 밝혀야 하니, 그러한 뒤에 응당 가야 하는 길이 분명하게 앞에 있어서 그것으로 걸음을 진전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도에 들어감은 이치를 궁구하는 것보다 먼저인 것이 없고, 이치를 궁구하는 것은 책을 읽는 것보다 먼저인 것이 없으니, 성인과 현인의 마음 씀씀이의 자취와 선과 악의 본받을 만하고 경계할 만한 것이 모두 책에 있는 이유 때문이다.
57 水陸草木之花 愛者甚繁이로되 而陶淵明 愛菊하고 周濂溪 愛蓮하고 富貴繁華之人 多愛牧丹하나니 淵明 隱者 人以菊花 比之於隱者하고 濂溪 君子 人以蓮花 比之於君子하고 牧丹 花之繁華者 人以牧丹으로 比之於繁華富貴之人이니라 <啓蒙篇, 物篇>  
물이나 뭍〈에 자라는〉 초목의 꽃에 사랑할 만한 것이 매우 많은데, 도연명은 국화를 사랑하였고, 주염계는 연꽃을 사랑하였고, 부유하고 귀하고 번화한 사람들은 대부분 모란을 사랑하는데, 연명은 숨어 지낸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국화로써 그를 은자에 비유하였고, 염계는 군자였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연꽃으로써 그를 군자에 비유하였고, 모란은 꽃 가운데 번화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모란으로써 그를 번화하고 부귀한 사람에게 비유하였다.
58 墓祭 忌祭 世俗 輪行하니 非禮也 墓祭則雖輪行이라도 皆祭于墓上하니 猶之어니와 忌祭 不祭于神主하고 而乃祭于紙榜하니 此甚未安이라 雖不免輪行이나 須具祭饌하여 行于家廟 庶乎리라 <[新編]擊蒙要訣, 擊蒙要訣>  
묘제와 기제는 세속에서 (자손들이) 돌아가며 행하고 있으니, 예가 아니다. 묘제는 비록 돌아가며 행하지만, 모두 묘소에서 제사 지내니 오히려 (생략) 괜찮다. 기제는 신주에 제사 지내지 않고 이에 지방에 제사 지내니, 이는 매우 온당치 않다. 비록 돌아가며 행함을 면치 못하더라도, 반드시 제찬을 갖추어 가묘에서 행하는 것이 괜찮은 것에 가까울 것이다.
59 喪祭二禮 最是人子致誠處也 已沒之親 不可追養이니 若非喪盡其禮 祭盡其誠이면 則終天之痛 無事 無時洩也 於人子之情 當如何哉 曾子曰 愼終追遠이면 民德歸厚矣라하시니 爲人子者 所當深念也니라 <[新編]擊蒙要訣, 擊蒙要訣>  
상과 제 두 예는 가장 자식이 정성을 다할 곳이다. 이미 돌아가신 부모를 쫓아 봉양할 수 없으니 만약 상례에서 그 예를 다하고, 제사에서 그 정성을 다하지 않는다면, 세상이 끝나는 애통함을 붙일 만한 일이 없고, 쏟아낼 만한 때가 없으니, 자식의 마음에 마땅히 어떻겠는가? 증자가 말하였다. “(근친이) 죽음에 삼가고 선조를 추모하면 백성의 덕이 후한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는) 자식 된 자가 마땅히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60 今俗 多不識禮하여 其行祭之儀 家家不同하니笑也 若不一裁之以禮 則終不免紊亂無序하여 歸於夷虜之風矣리라 玆鈔祭禮하여 附錄于後하고 且爲之圖하노니 須詳審倣行호되 而若父兄不欲이어시든 則當委曲陳達하여 期於歸正이니라 <[新編]擊蒙要訣, 擊蒙要訣>  
요즘 세상에 대부분 예를 알지 못하여, 그 제사를 하는 의식이 집집마다 같지 않으니, 매우 웃을 만하다. 만약 한결같이 예로 (생략) 제재하지 않다면 곧 끝내 문란하고 순서가 없어져서 이적의 풍속으로 돌아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에 제례를 뽑아 (책의) 뒤에 붙여 기록하고 또 (생략) 그려 두었으니, 모름지기 자세히 살펴 따라 행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부형이 원하지 않는다면, 곧 마땅히 간곡하게 말하여 바름으로 돌아가기를 기약한다.
61 今之學者 外雖矜持 而內鮮篤實하여 夫婦之間 衽席之上 多縱情慾하여 失其威儀 夫婦不相昵狎而能相敬者 甚少하니 如是而欲修身正家인들 不亦難乎 必須夫和而制以義하고 妻順而承以正하여 夫婦之間 不失禮敬然後 家事 可治也리라 若從前相狎이라가 而一朝 遽欲相敬이면 其勢難行이니 須是與妻相戒하여 必去前習하고 漸入於禮 니라 妻若見我發言持身 一出於正이면 則必漸相信而順從矣리라 <[新編]擊蒙要訣, 擊蒙要訣>  
지금의 학자들은 겉으로는 비록 몸을 조심하면서도 안으로는 독실한 자가 드물어서, 부부 (생략) 사이에 이부자리 (생략) 위에서 정욕을 내버려 두어 그 위의를 잃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부부가 서로 친압하지 않으면서 서로 공경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적다. 이와 같이 하면서 자신을 닦고 집을 바르게 하고자 하면 또한 어렵지 않겠는가? 반드시(생략) 지아비는 온화하면서도 의로 제어하고 지어미는 유순하여 바름으로 받들어서 부부의 사이에 예의와 공경을 잃지 않은 연후에 집안의 일이 다스려질 수 있다. 만약 예전처럼 서로 친압하면서 하루아침에 갑자기 서로 공경하고자 한다면, 그 형세가 행해지기 어려우니, 반드시 이에 아내와 함께 서로 경계하여 반드시 이전의 습관을 버리고 점차 예에 들어가는 것이 옳을 것이다. 아내가 만약 내가 말을 하고 몸을 지키는 것이 한결같이 바름에서 나오는 것을 본다면, (생략) 반드시 점차 서로 믿고 순종할 것이다.
62 凡拜揖之禮 不可預定이니 大抵父之執友 則當拜 洞內年長十五歲以上者 當拜 爵階堂上而長於我十年以上者 當拜 鄕人年長二十歲以上者 當拜로되 而其間高下曲折 在隨時節中이요 亦不必拘於此例 但常以自卑尊人底意思 存諸胸中 니라 詩曰 溫溫恭人 惟德之基라하니라 <擊蒙要訣, 擊蒙要訣>  
무릇 절을 하고 읍하는 예는 미리 정할 수 없다. 대개 아버지의 친구면 마땅히 절해야 하고, 마을 안에 15년 이상 나이가 많은 사람이면 마땅히 절해야 하고, 벼슬의 품계가 당상이고 나보다 10년 이상 많은 사람이면 마땅히 절해야 하고, 마을 사람 중에 20년 이상 나이가 많은 사람은 마땅히 절해야 한다. 그러나 그 사이에 높이고 낮추는 곡절은 때에 따라서 적절하게 함에 달린 것이고, 또한 반드시 이 예에 구애될 것이 없다. 다만 항상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생각을 마음속에 두는 것이 옳다. 시경에서 ‘온순하고 공손한 사람, 오직 덕의 기반이다.’라고 하였다.
63 若聞過自辨하여 嘵嘵然不置하여 必欲置身於無過之地 則其過愈深而取謗益重矣리라 昔者 或問止謗之道한대 文中子曰 莫如自修니라 請益한대 曰 無辨이라하니 此言 爲學者之法이니라 <[新編]擊蒙要訣, 擊蒙要訣>  
만약 허물을 듣고서 스스로 변명하여 시끄럽게 떠들면서 내버려 두지 않고 반드시 허물이 없는 곳에 자신을 두고자 한다면 (생략) 그 허물은 더욱 깊어서 비방을 취하는 것이 더욱 무거워질 것이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비방을 그치는 방법을 물었다. 문중자가 “스스로 (행실을) 닦는 일 만한 것이 없다.” 라고 하였다. 더욱 (가르쳐주기를) 청하였다. (문중자가) "변명하지 말하라” 말하였다. 이 말은 배우는 사람의 본보기가 될 만하다.
64 人於未仕時 惟仕是急하고 旣仕後 又恐失之하나니 如是汨沒하여 喪其本心者 多矣 豈不可懼哉 位高者 主於行道하니 道不可行이면以退矣 若家貧하여 未免祿仕 則須辭內就外하고 辭尊居卑하여 以免飢寒而已 雖曰祿仕 亦當廉勤奉公하여 盡其職務 不可曠官而餔啜也니라 <[新編]擊蒙要訣, 擊蒙要訣>  
사람이 벼슬하지 않을 때에는 오직 벼슬하는 것을 급히 여기고 이미 벼슬한 뒤에는 다시 벼슬을 잃을까 염려한다. 이처럼 골몰하다가 그 본심을 잃은 사람이 많으니, 어찌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지위가 높은 사람은 도를 행하는 일을 중심으로 해야 하니, 도가 행해질 수 없으면 물러나는 것이 옳다. 만약 집안이 가난하여 녹을 받는 벼슬아치에서 벋어날 수 없다면, 반드시 내직을 사양하고 외직에 나아가며, 높은 지위는 사양하고 낮은 벼슬에 머물러서 굶주림과 추위를 면할 뿐이다. 비록 녹봉을 위한 벼슬이라고 하지만, 또한 마땅히 청렴하고 부지런히 공무에 힘써서 자기 직무를 다해야 하고, 관직을 버려두고서 먹고 마시기만 해서는 안된다.
65 毛遂自薦: 秦以王陵으로 攻邯鄲한데 武安君曰 邯鄲實하니 未易攻也 且諸侯之救 日至하리니 破秦軍必矣라하고 辭疾不行하니 乃以王齕 代王陵하다 趙王 使平原君으로 求救於楚 平原君하되 其門下食客文武備具者二十人으로 與之俱한대 得十九人하고 餘無取者 <原文故事成語, 處世>  
66 操於是出敎한대 唯曰 鷄肋而已라하다 外曹莫能曉한대 修獨曰 夫鷄肋 食之則無所得이요 棄之則如이니 公歸計決矣라하다 乃令外白稍嚴하니 操於此廻師 <原文故事成語, 努力>  
67 三顧草廬: 時先主屯新野 徐庶見先主한대 先主器之하니 謂先主曰 諸葛孔明者 卧龍也 將軍豈願見之乎아하니 先主曰 君與俱來하라하다 庶曰 此人就見이나 不可屈致也니이다 將軍宜枉駕顧之라하다 由是先主遂詣亮하고 凡三往乃見이라 <原文故事成語, 努力>  
68 錦衣夜行: 居數日 項羽引兵하여 西屠咸陽하고 殺秦降王子嬰하고 燒秦宮室한대 火三月不滅이라 收其貨寶婦女而東이라 人或說項王曰 關中阻山河四塞하고 地肥饒하니 都以霸니이다하다 <原文故事成語, 愚鈍>  
69 事親如此 謂孝矣니라 不能如此 禽獸無異니라 <四字小學, 四字小學>  
부모 섬김이 이와 같으면 효도라 이를 수 있으리라. 이와 같을 수 없다면 금수와 다를 것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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