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문왕(文王)〉에 이르기를 ‘상(商)나라의 자손(子孫)이 그 수가 십만 명이 넘었지만, 상제(上帝)가 이미 천명(天命)을 주(周)나라에 주었기 때문에 주나라에 복종하는구나! 주나라에 복종하는 것을 보니, 천명은 일정하게 고정된 것이 아니다. 훤칠하고 통달한 은(殷)나라 선비들이 주나라 서울에서 술을 부어 제사를 돕는다.’ 하였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자(仁者)에게는 아무리 많은 사람으로도 대적할 수 없다. 나라의 임금이 인을 좋아하면 천하에 대적할 자가 없을 것이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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