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어떤 한 신하가 성실하고 전일(專一)하여 다른 재주는 없으나 그 마음이 곱고 고와 용납함이 있는 듯하여, 남이 가지고 있는 재주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처럼 여기며, 남의 훌륭하고 성스러움을 마음으로 좋아함이 자기 입에서 나온 것보다도 더하다면, 진실로 남을 포용할 수 있어서 우리 자손과 백성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니, 거의 또한 나라에 이로움이 있을 것이다. 남이 재주가 있음을 시기하고 미워하며, 남의 훌륭하고 성스러움을 마음에 거슬려 하여 통하지 못하게 한다면, 진실로 남을 포용할 수 없어서 우리 자손과 백성을 보전할 수 없을 것이니 또한 위태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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