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이 책에서 성(誠)·경(敬) 두 글자로 편수에 앞으로 덧붙였으니, 성(誠)을 이룬 뒤에야 ‘책은 책대로 나는 나대로’를 면할 수 있고, 경(敬)을 이룬 뒤에야 삼가 실천하고 삼가 따를 수 있으니, 배우는자가 어찌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나는 또 책 말미의 나라가 처음 개국할 때에 조선(朝鮮)이라는 국호를 받은 문구에서 개연히 추모하여 세 번 반복해서 읽고 감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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