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라 양자가 지백을 죽이고 그 머리(뼈)에 옻칠하여 음료수 그릇으로 삼았다. 지백의 신하 예양이 (그를) 위해 원수를 갚고자 하여, 이에 거짓으로 벌 받는 사람이 되어 비수를 끼고 양자의 궁중에 들어가 뒷간을 칠하였는데, 좌우의 신하들이 (그를) 죽이려 하자, 양자가 말하였다. 지백이 죽고 후사도 없는데 이 사람이 (그를) 위해 원수를 갚고자 하니, 참으로 의로운 선비이다. 내가 삼가 (그를) 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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