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시대를 이해하는 역사서로서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경학과 역사학은 물론 제자학과 문학의 연구에 있어서도 필수적으로 연구해야할 <춘추좌씨전>! 중국의 編年體 역사서의 모범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記注體와 다른 서술체 역사서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한학자 허호구(단국대 초빙교수)선생님의 강좌를 통해 춘추의 가치를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1.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이란 무엇인가

먼저 춘추(春秋)는 중국 춘추시대 魯隱公 元年(周平王 49년, B.C.722)부터 哀公 14년 (周敬王 39년, B.C.481)까지 제후국인 魯나라 12명의 公과 242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춘추라는 명칭은 일년의 네 계절인 春夏秋冬 가운데 春과 秋만을 뽑아서 인간의 역사를 기록하는 책의 명칭으로 삼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건의 기록은 年, 月, 日, 時에 따라서 하는 반면에 춘추는 사건의 기록을 年, 四時(春夏秋冬), 月, 日이라는 독특한 시간 기록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춘추는 공자(孔子)가 지었다고 하는 것이 정설이다.
이러한 춘추를 주석한 춘추곡량전(春秋穀梁傳),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과 함께 춘추좌씨전은 현재 춘추삼전(春秋三傳)으로도 불리고 있다. 삼전(三傳) 중에서 춘추좌씨전을 기본적으로 최고로 삼고 있는데 그 이유는 삼전 중에서도 사실 기록에 대한 충실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후한말(後漢末)부터는 춘추라고 하면 이 ‘춘추좌씨전’을 가리킬 만큼 널리 사라들에게 애독되었다. 춘추좌씨전의 또 다른 명칭으로는 좌전(左傳), 좌씨전(左氏傳), 좌씨춘추(左氏春秋)가 있으며, 책의 구성은 총 3편 27권으로 춘추의 원문인 경(經)과 이 경에 좌구명의 해석과 해설인 전(傳)으로 이루어져 있다.

2.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현대적 가치.

춘추좌씨전의 가치는 중국은 물론 동양의 고대사회를 이해함에 있어서 다른 어떤 저술도 비교 할 수 없는 독보적인 문헌이다. 그것은 그 자체로서 춘추시대를 이해하는 역사로서 가치를 가질 뿐만이 아니라 경학과 역사학은 물론 제자학과 문학의 연구에 있어서도 필수적으로 연구해야 할 가치를 갖는 저술이다.
경학적인 측면에서 춘추좌씨전은 공자의 춘추를 해석한 측면을 포함하더라도 시경(詩經) 서경(書經) 주역(周易)등 여러 고전 경전들이 많이 인용되어 있고, 또한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좌씨전은 춘추시대만이 아니라 그 이전의 고대사를 연구함에 있어서 기본적인 자료가 된다.
춘추좌씨전은 춘추곡량전(春秋穀梁傳),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과는 달리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춘추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어서 지금의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춘추시대를 이해 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우리 전통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계승함에 있어서 동양고전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인 조건이 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춘추좌씨전 강좌는 단순한 경학적인 가치나 역사학적인 가치를 넘어서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올바로 이해하고 계승함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3. 교재 소개
본 강좌의 교재는 기본적으로 학민문화사에서 편찬한 “춘추좌씨전”입니다. 보조교재로 전통문화연구회에서 출판한 “역주 춘추좌씨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학민문화사: 042-621-2162